[피플] 배양수 교수 “나는 베트남 하노이 먼지까지 사랑한다”
2022년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지 30주년이다. 1964년 한국 베트남 전쟁 파병, 1975년 북베트남의 베트남 통일 등 긴장관계였던 두 나라는 1992년 12월 22일 공식적인 수교를 맺었다. 이 같은 뜻깊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전북대동남아연구소(전동연)가 유학 1세대로 한국 최초 베트남 유학생인 베트남 전문가인 배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교수를 인터뷰했다. 이 인터뷰에는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의 공동연구원인 단국대 아시아중동학부 백용훈 교수가 동행했다. 백용훈 교수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졸업생으로 ‘사제지간’의 훈훈한 인터뷰로 이뤄졌다. 김주영 전북대 동남아연구소 전임연구위원도 동석했다.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전동연 이슈페이퍼(23호)에서 인터뷰 내용을 발췌 정리했다. ■ 배양수 교수 “1988년 6월, 미원통상 취직...1992년 본격적으로 공부” 백용훈(이하 백): 베트남과 한국의 수교가 벌써 30년에 접어들었습니다. 유학 1세대로서 지난 30년에 대한 소회를 먼저 들어볼까 합니다. 배양수(이하 배): 참 세월이 빠르게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어요. 1988년 베트남을 처음 방문하고 지금까지 왔는데, 베트남 도이머이(Đổi mới: 1980년